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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사고, 7~8월 최다…20대, 사고·사망율 최고

렌터카 사고, 7~8월 최다…20대, 사고·사망율 최고

기사승인 2018. 07.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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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빗길 위 달리는 차량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교차로 인근에서 차들이 빗길을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렌터카 사고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았고 10명 중 4명 이상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총 3만3137건의 렌터가 교통사고가 발생, 538명이 사망하고 5만496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8.5%에 해당하는 6140건이 7~8월에 발생했다.

특히 7~8월에는 하루 평균 19.8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 평상시 17.8건에 비해 11.2% 높았다.

7~8월 렌터카 사고 연령대는 20대가 전체 33.8%에 해당하는 20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도 45.6%인 41명으로 최다 기록을 보였다.

해당기간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도 30.3%로 28.5%인 30대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0대가 58.3%(7명)으로 최고 높은 비율을 보유했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시간대별로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오전 4~6시(3.0명)와 오후 8~10시(2.9명)가 다른 시간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 운전자의 법규위반 사항별로는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전체 5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안전거리미확보(10.4%), 신호위반(10.2%), 교차로통행방법위반(5.7%) 등의 순이었다.

휴가철 렌터카 빗길사고 비율은 10.6%로 평상시 6.5%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 상대차량은 자가용 승용차가 38.6%, 보행자 18.2%, 이륜차 9.9%, 택시 9.6% 등의 순이었다.

성락훈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젊은층의 차분하고 신중한 렌터카 운전이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20대는 음주운전도 많아 본인과 상대방에게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행지 주변에서는 차량은 물론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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