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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3일째에 서울·강릉 최저기온 100여년 만에 최고기록

폭염 13일째에 서울·강릉 최저기온 100여년 만에 최고기록

기사승인 2018. 07. 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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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올해 첫 열대야
무더위에 야외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아시아투데이 BD
폭염이 1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기상관측 시스템 도입 이래 100여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서(24절기 중 12번째 절기로 장마 종료 후 무더위 심할 시기)인 이날 강원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31.0도로 이 지역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1911년 이후 107년 만에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30도를 돌파한 사례는 2013년 8월 8일 강릉 30.9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높았다

같은 날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29.2도로 이 지역 기상관측 장비 현대화 이후인 1907년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앞서 서울은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이후 2014년 8월 2일 28.7도, 1994년 7월 29일 28.7도 등의 기록을 나타냈다.

같은 날 울진 29.3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청주 27.4도, 광주 26.0도, 제주 27.0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상 25도 이상의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35도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 복사 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초까지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기간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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