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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위조지폐 330장 발견…전년比 65.1%↓

올 상반기 위조지폐 330장 발견…전년比 65.1%↓

기사승인 2018. 07.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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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올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가 65.1% 감소한 33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된 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중 한은이 직접 발견하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330장으로 전년동기 945장 대비 615장(65.1%)이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2016년 상반기에 668장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 945장으로 늘었다가 올 상반기에 크게 줄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데다, 2016년부터 발견된 만원권 위조지폐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만원권 위조지폐는 잉크젯 쿨러출력 방식으로 제작됐고 홀로그램 부분은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 2016년 6월 최초 발견 된 이후 올 6월말까지 1010장이 발견됐다. 위조범은 지난해 7월 경찰에 붙잡혔으나 유통 중인 남은 위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만원권이 175장(53.0%)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은 120장(36.4%), 5만원권은 27장(8.2%), 1000원권은 8장(2.4%) 발견됐다.

만원권은 특정 기번호(만원권 JC7984541D)의 위조지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94장(73.8%)이나 크게 감소했다. 5만원권도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48.1%)으로 감소했다. 5000원권 위조지폐는 구권 위조지폐가 줄어든 영향으로 1년 전보다 96장(44.4%) 줄었다.

위조지폐는 대부분 한은(209장)과 금융기관(117장)에서 발견됐다. 개인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4장에 그쳤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 117장 중 96장(82.1%)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8장(4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9장(24.8%) △인천 9장(7.7%) △강원 5장(4.3%) 순으로 조사됐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51개) 대비 19개 감소했다. 권종별로 만원권과 5만원권이 각각 1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원권(6개), 5000원권(2개)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위조지폐 유통량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6장으로 전년 동기(0.19장) 대비 0.13장이 감소했다. 영국(91.8장), 멕시코(64.0장), 유로존(33.9장), 호주(17.3장), 캐나다(7.9장)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한은을 포함한 은행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으로 사용하기 위해 화폐를 위·변조하면 무기징역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위·변조된 화폐인줄 알면서 사용했을 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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