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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의원시절 보좌관 재소환…드루킹 ‘인사 청탁’ 의혹 추궁(종합)

특검, 김경수 의원시절 보좌관 재소환…드루킹 ‘인사 청탁’ 의혹 추궁(종합)

기사승인 2018. 07.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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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예정 드루킹 1심 선고 연기…추가기소 영향
법원, 추가기소 사건 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배당
특검, 노회찬 투신사망 관련 브리핑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등 일당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를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23일 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드루킹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 지사의 최측근이었던 한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한 식당에서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성원’ 김모씨(49)와 ‘파로스’ 김모씨(49)를 만나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인사 청탁에 연루된 경공모 핵심 멤버들은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는 인사 청탁을 하면서 한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지난 2월 드루킹과 한씨가 도 변호사의 인사 청탁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등 3명에 대한 1심 선고가 연기됐다. 특검팀이 이들을 추가기소하면서 진행 중인 사건과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25일로 예정됐던 드루킹 등의 선고기일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 2월 21일~3월 21일 약 2196개의 아이디와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5533개의 네이버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 22만1729개에 1131만116회의 각 공감·비공감 클릭신호를 보낸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드루킹 일당을 추가기소했다.

특검팀이 추가기소한 사건은 특검 기소 사건의 관할을 서울중앙지법 합의부로 정한 특검법에 따라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다만 기존 사건과의 병합 심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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