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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중 기습시위 법적책임 물을 것”

배달의민족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중 기습시위 법적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18. 07.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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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23일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중 기습시위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행사 초반 동물보호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이들이 들이닥쳐 행사장 안과 무대를 점거하고 행사 진행을 방해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소리 높여 외치는 방식으로 ‘기습 시위’를 벌였다”며 “참가자들 얼굴 앞에 대고 닭을 먹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이라고 말하고, 마치 그분들이 생명을 경시하는 것처럼 죄인 취급하며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엄마, 아빠를 따라온 어린 아이들은 겁에 질려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권’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배달의민족 구성원 중에도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함께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양한 배달 음식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음식점 업주 분들, 어느 누구도 ‘생명에 대한 존중’에 반대할 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가졌든 목소리를 낼 때는 그에 적절한 형식과 절차가 있고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행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믿음이 옳다고 해서 타인의 의견이나 감정까지 무시하고 짓밟을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표출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하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습 시위대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과 비용, 노력을 기울여 함께 준비해 온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수백 명의 참가자들에게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을 갖도록 만들다.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라며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헌법으로 보장받은 다양한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성이나 합법성이 결여된 채 이렇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벌인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번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참가자 분들과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셨을 다른 많은 분들께는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이들에는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행사에 끼친 직간접적 피해, 나아가 행사 참가자 분들의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초래한 부분 등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해 정식 조사를 진행하는 등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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