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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건설사가 외래종 혹파리로 생존 위협”

가구업계 “건설사가 외래종 혹파리로 생존 위협”

기사승인 2018. 07.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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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는 24일 새 아파트벌레 외래종 혹파리와 관련해 “가구업체에 대한 건설사의 압박이 도를 넘어 가구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건설사는 최근 들어 신규 아파트 납품을 앞둔 가구업체에 대해 한결같이 ‘혹파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과 시공 후 혹파리가 발생할 경우 가구업체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라’ 또는 ‘혹파리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가구업체가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내와 발생원인과 대응책이 없는 가구업체로서는 섣불리 대응할 방법이 없어 생존을 위협받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가구업체가 40년 동안 같은 원자재와 같은 제조기술로 제작 시공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건설사가 외래종 혹파리 발생의 원인조사나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하려는 노력은 외면한 채 ‘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책임을 가구업체에 전가하고 있어 가구업체의 처지가 황망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위원회는 “가구업체는 새아파트벌레 외래종 혹파리가 신도시 등 신규 아파트에서만 발생하고 기존 아파트에서는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점과, 특히 한 가구업체에서 여러 현장에 납품설치한 경우 모든 현장에서 발생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지역의 저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가구업체에서는 최근 건설사가 고층 아파트의 시공방법에서 5층 단위로 분절시공방법을 선택해 내부 벽체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채로 가구 시공이 이뤄짐에 따라 습기가 가구에 유입돼 노출면에서 곰팡이균의 생성이 활발해진 것도 외래종 혹파리의 번식 연관성과 관련해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가구업체에서는 가구 제작 납품 시공에서는 외래종 혹파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문제를 가구업체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당국과 건설사가 발생원인에 대한 검증작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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