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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미투 관련 K고 대자보 교사 5명 직무배제

부산시교육청, 미투 관련 K고 대자보 교사 5명 직무배제

기사승인 2018. 07. 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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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K고등학교 복도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대자보가 붙었다.
부산시교육청이 K고등학교의 대자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관련해 해당 여고 교사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할 것을 학교 측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은 23일 해당 여고에 9명의 장학사를 보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이 학교 재학생 510여명을 긴급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조사에서 수십 명의 학생이 수업시간 등에 ‘여자들은 속옷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너희 엄마들은 얼굴이 삭아서 화장을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교육청은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한 교사 7∼8명 가운데 정도가 심한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할 것을 학교 측에 요청 하고 나머지 2∼3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직무배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학교 성범죄 사건 처리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설문조사 결과 자료 등을 넘겼다.

이 학교에는 지난 20일 교내 복도에 교사들의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을 고발하는 미투 대자보가 나붙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올랐다. 대자보가 붙자마자 대자보 주변에는 메모지로 추가 폭로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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