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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치내각, 민주당 주도로 논의…지켜보고 기다리는 중”

靑 “협치내각, 민주당 주도로 논의…지켜보고 기다리는 중”

기사승인 2018. 07.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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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상황은 변하기 마련"
가능성은 열어두면서 "쉬운 문제만은 아냐"…'신중론'
국무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폭염 대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는 24일 야당 인사를 내각에 포함하는 이른바 ‘협치내각’과 관련해 “당에서 주도적으로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한만큼 지켜보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협치내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 청와대나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성격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모든 정치적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정치인들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논의가 진행되어 가면서 성사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무리하게...본인이 결단해야 하고 당도 수용을 해야하고 상황도 맞아야 하고 또 우리 정부도 필요로 해야 하고 여러가지 맞아야 해서 쉬운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특정한 정치인과 접촉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그렇게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협치내각과 관련해 한국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조건부 찬성’ 기류를 나타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 나와 “반성과 진정성 있는 다짐이 있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도 검토돼야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자리 1∼2개를 내어주면서 협치의 포장을 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반대했지만 경제 등 주요 정책에 있어 야당 장관이 일할 수 있는 여권이 만들어질 경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다소 진전된 입장으로 선회했다. 평화당 역시 정식 제안이 올 경우 신중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협치내각’ 가능성 논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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