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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권영수 바통 이을 하현회 LGU+ 부회장…2분기 호실적으로 ‘순조로운 출발’

[투데이포커스] 권영수 바통 이을 하현회 LGU+ 부회장…2분기 호실적으로 ‘순조로운 출발’

기사승인 2018. 07.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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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혁신 통한 변화”강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취임 후 첫 소감을 밝히고 있다./제공=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하현회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016년 취임 이후 약 2년 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 부회장이 역대 최대 영업익을 달성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성공한 만큼 하 부회장 역시 이에 준하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16일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후 약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경영진들과 미팅을 갖고 업무 구상에 나서고 있다. 권 부회장 취임 후 실적이 고공행진한 덕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만년 3등’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계 기준 변경 전)2000억원 중반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권 부회장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며 길을 잘 닦아놓은 상황 덕분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을 하 부회장도 인식했는지 이달 18일 열린 2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LG유플러스가 지난 몇 년간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 물려받은 자산을 잘 운영해 임직원들이 LG유플러스에서 영속적으로 꿈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향후 하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실적 뿐 아니라 5G·인수합병(M&A) 등 LG유플러스에 산적한 과제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 실제로 하 회장은 취임 후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타사 CEO들과 마주한 첫 공식 석상에서 “단말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5G 상용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간 LG유플러스가 추진해온 케이블TV와의 M&A도 또 다른 숙제다. 실제로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어 하 부회장은 첫 경영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새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하 부회장은 이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LG의 대표 자리를 지켜오며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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