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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18년 순이익 1조7956억…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

신한금융, 2018년 순이익 1조7956억…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

기사승인 2018. 07.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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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KB금융에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내줬지만 비은행부문과 비이자수익을 늘리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24일 그룹의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이 1조79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91억원)보다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금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이익은 오히려 11.3%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80억원으로 전분기(8575억원)보다 9.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여러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2020 SMART Project’를 기반으로 비이자,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고 가계 및 기업의 여신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모든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비은행 부문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 비이자 이익 기반 확대로 그룹 이익의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됐다는 점이다. 비이자이익은 이자이익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올해 상반기 4조1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8960억원으로 17.3% 늘었다.

해외에서 최대 이익을 낸 점도 긍정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GIB, 글로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조직 체계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손익은 역대 반기 최대 규모인 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주도했던 베트남 시장 외에 중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5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90억원) 보다 크게 늘었지만 대손비용률은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판매관리비는 2조2130억원으로 3.3% 늘었지만,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43.6%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상반기 1조27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보다 94.9% 증가한 18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한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캐피탈은 64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6억원, 신한저축은행은 8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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