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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청 소통 적임자”…여당 당권주자 8명 초선 표심구애

“내가 당·청 소통 적임자”…여당 당권주자 8명 초선 표심구애

기사승인 2018. 07.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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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최재성-김두관-박범계-김진표-송영길-이해찬-이종걸(왼쪽부터) 후보들이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비후보자 8명은 24일 첫 토론회를 열고 당·청 관계 설정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한 표를 호소했다.

7선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의원, 3선 이인영 의원, 재선 박범계 의원, 초선 김두관 의원 등 8명은 이날 토론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특히 후보들은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초선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예비경선에는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435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66표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권 향배를 가늠하는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8명 후보자 당·청 소통 적임자 자임…초선의원 표심 1차 관문

후보자들은 자신이 당·청 관계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인영 의원은 “당·청 관계가 연애하듯 했으면 한다. 옳은 것이면 당이 먼저 할 수도 있고, 청와대가 먼저 할 수도 있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당이 주도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이견이 없으면 당·청 관계가 꼬이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설득하고 이해할 능력이 두루 있는 사람, 결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잘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던 경험 이런 것들이 중요하게 작동한다”며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해찬 의원은 “당·정·청 관계는 수평적 보완관계”라며 “당 대표와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의원은 “당규에 대표가 주재를 하고 정책위의장이 간사가 되는 고위 정책회의를 통해 당·정·청 회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선 당·정·청이 삼위일체 일체감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 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국정현안의 인식차이를 없애고 모든 의견을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초기에는 청와대가 앞섰지만, 청와대는 보좌하고 내각이 전면에서 일하도록 해야 하는데 내각이 일하려면 국회가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당·청관계는 역설적으로 살얼음판 관계여야 한다”며 “살얼음판을 건너는 데 빠지지 않아야 한다. 깨질까봐 강을 건너지 않는 것도 안 된다.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신경과 세포가 살아숨쉬어야 한다”며 당·청관계의 세심한 조율을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당·청관계는 수레바퀴”라며 “국정 중반기에 당이 중심을 잡고 의제를 만들어 청와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당청관계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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