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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황망하고 비통” 노회찬 빈소서 ‘오열’ 애도

조국 민정수석 “황망하고 비통” 노회찬 빈소서 ‘오열’ 애도

기사승인 2018. 07.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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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밤하늘 새로 빛나는 별, 의원님이라고 생각"
유족과 눈물 흘리는 조국 민정수석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고인의 부인 김지선 씨와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났다.

특히 노 의원과의 깊은 인연을 가진 조 수석은 영정 앞에서 절을 하다 그대로 주저 앉아 오열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추모했다.

조 수석은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하지만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노 의원과의 인연에 대해 “의원님과 저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며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고,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며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조 수석은 “오래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눴던 대화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2005년 이른바 ‘떡값검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했던 노 의원의 3.1절 특별사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23일) 한병도 정무수석과 송인배 정무비서관이 대표로 조문했다. 이날 조 수석의 조문은 개인적 인연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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