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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가축들 폭염과 ‘사투’ 경제적 손실↑...폭염피해 예방 60억 추가 투입

전남 가축들 폭염과 ‘사투’ 경제적 손실↑...폭염피해 예방 60억 추가 투입

기사승인 2018. 07.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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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예비비 긴급 투입해 관정·스트레스 완화제 등 지원 대상 확대
전남도
나주시의 한 오리농가 천정에 설치된 대형 팬이 24시간 가동되고 안개분무 시설로 더위를 시켜주지만 폭염에 오리들이 지쳐가고 있다./제공=나주시
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22개 시군중 20개 지역에서 가축 피해가 발생해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와 축산당국에 따르면 24일 현재 20개 시·군에 220농가 34만3195마리 닭·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16억4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전날 대비 55.2%가 증가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주시의 경우 62농가에 9만8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영암군 20농가에서 4만7000마리의 가축이 폭염피해를 입었다.

축종별로는 닭이 108농가에 30만8000마리, 오리 22농가에 3만4마리, 돼지 90농가에서 1155마리가 폐사했으며 피해 금액은 16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도는 가축 폭염피해가 늘어남에 이날 긴급하게 도 예비비 12억원을 포함한 60억원의 가축 폭염 예방 대책비를 추가로 확보해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 대상은 대규모 미만 농가(한우·젖소 100마리·돼지 4000마리·꿀벌 300마리 등)로 확대했다. 닭·오리 농가의 경우 기존에 지원 품목인 스프링클러, 안개분무, 환풍기, 열차단 페인트, 차광막에 더해 관정, 쿨링패드, 스트레스 완화제까지 가능하다.

도는 축산농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폭염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판단 24일 시·군 축산관련 과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1차로 지원한 30억에 대해 시군비 확보, 대상자 선정, 폭염 예방 장치 설치 등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2차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시급성을 감안해 농가들이 빨리 지원받도록 긴급한 추진키로 했다.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가축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시군에 필요한 사업비와 세부사업 시행지침을 마련해 긴급히 추가 시달했다”며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에서는 해당 시군에서 즉시 지원받아 시설을 이달 초까지 완료해 가축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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