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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매출 7조 돌파…중대형 배터리 전년比 20% 매출 증가

LG화학, 2분기 매출 7조 돌파…중대형 배터리 전년比 20% 매출 증가

기사승인 2018. 07.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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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519억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와 전기차 판매 확대가 주요인이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7조519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 7.6%, 8.1%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 초소재 부문은 매출 4조6712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의 판매 증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를 둘러싼 보조금 문제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지만 전지부문 또한 매출 1조49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전지 매출 확대 및 ESS의 한국시장 성장, 소형전지의 신규 시장 확대 덕분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자동차·ESS·소형 전지 부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2020년 이후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6월 기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ESS 등 중대형 배터리가 전지부문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한다”며 “해당 제품들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LG화학은 고부가 기초소재 분야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대 매출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까지 감행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여수에 납사분해시설(NCC)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을 각 80만톤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 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투자규모는 약 2조2500억원이며, 내년 10월에 생산을 시작한다. 설비와 공장 규모를 차츰 늘려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정 사장은 3분기 투자 전망에 대해 “향후 2~3년 정도 전반적인 투자 규모 증가 계획이 있다”면서 “세부일정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시장과 소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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