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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숨은 딸 의혹 진실공방…도현스님 “은처자 문제 인정하길”

설정스님 숨은 딸 의혹 진실공방…도현스님 “은처자 문제 인정하길”

기사승인 2018. 07.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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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이 24일 우정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숨겨진 자녀가 있다는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

미국 하와이 무량사 주지인 도현 스님은 24일 설조 스님 단식농성장 인근 우정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모씨가 자신의 딸 전모씨가 설정 스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엔 김씨가 설정 스님과의 관계와 아이를 낳고 기른 과정 등의 진술이 담겨 있었다. 도현 스님은 약 20년 전인 1999년 1월 하와이에서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했으며 녹음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현 스님은 “설정 스님이 이 녹취를 들으시고 은처자 문제를 인정하고 사퇴하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조계종을 살리고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증언은 김씨가 최근 조계종에 증언한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조계종은 지난 5월 전씨가 설정 스님의 친자가 아니라는 내용의 김씨 영상증언을 공개했다. 조계종은 논란이 되는 내용이 허위임을 밝히고자 김씨를 만나 면담한 과정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김씨는 “30여 년 전 저와 저의 딸에 관한 내용이 설정 스님과 연관지어 방송돼 너무 놀랐다”며 경북의 한 사찰에 거주하던 중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해 아이를 임신, 출산했으나 설정 스님의 친자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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