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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환영한다”

트럼프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환영한다”

기사승인 2018. 07. 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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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참전용사협회 대회 참석 "새 영상, 북 중요 미사일 기지 해체 보여줘"
"미군 유해송환, 비핵화 협상 과정의 시작"..."김정은 위원장에 호감"
美 38노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전날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사진을 판독,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에서 열린 미국 해외참전용사협회(VFW) 전국대회에 참석, “오늘 새 영상은 북한이 중요한 미사일 기지를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호감(good feeling)’을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매체 38노스는 전날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다.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발사 직전 발사체를 조립하는 궤도식(rail-mounted) 구조물, 액체연료 엔진 개발을 위한 로켓엔진 시험대 등의 해체작업이 시작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궤도식 구조물이 해체되면서 지하 환승용 구조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해체 현장에 대형 크레인과 차량도 배치됐다.

이틀 후인 22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는 건물 한쪽 모서리 부분이 완전히 철거되고, 해체된 구조물이 바닥에 놓여있는 장면이 확인됐다. 엔진실험장에 씌어있던 가림막도 치워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송환이 ‘꽤 빨리 시작될 것’이라며 송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미국 땅에 묻히게 될 것’이라며 ‘어떤 미국인도 (외국 땅에)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비핵화 협상) 과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갈등과 관련, 중국은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해왔지만 미국은 2.5%를 부과했을 뿐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EU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정부는 지난 25년 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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