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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랑오토캠핑장, 절도사건 등으로 골치...이용객 불안감 증폭

안산화랑오토캠핑장, 절도사건 등으로 골치...이용객 불안감 증폭

기사승인 2018. 07.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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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화랑오토캠핑장(사진)이 절도 사건 등 범죄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제영 기자
경기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안산화랑오토캠핑장’이 절도사건과 공짜이용, 밤늦은 술판, 음주운전 등의 범죄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오토캠핑장은 지난 2013년 시내 중심 화랑유원지에 오토캠핑 사이트 일반 81면과 캐라반 사이트 4면 주요 시설을 갖추고 개장했다.

그러나 문제의 캠핑장은 지난 5월부터 출입구 차량 통제를 해제하면서 각종 범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집 배달원이 광고 전단지를 살포하기 위해 캠핑장에 들어왔다가 캠핑족의 핸드폰 등을 훔쳐 달아나다 현장에서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출입구 통제가 안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와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와 유사한 사건이 6~7월에만 2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시간에 예약이나 현장 결제를 하지 않은 채 캠핑용품을 준비하고 무단으로 들어와 캠핑을 즐긴 뒤, 이른 아침에 도주하는 일도 다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주말 이용객 등이 가까이 사는 지인들을 부른뒤 술판을 벌이고 음주운전 상태에서 귀가하는 경우도 많아 음주단속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대형견을 몰고 캠핑장에 침입해 이용객들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어 어린아이 등 노약자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일부 시민들이 대형 차량에 생활 쓰레기를 싣고 몰래 들어와 무단투기한 뒤, 달아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객들이 편의 시설부족에 따른 불만도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객들은 “가마솥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늘막(차양막)이나 분수대가 없어 불만이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모씨(46·여)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장을 찾았는데, 피서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았다”며 “다시는 오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캠핑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조만간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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