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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한,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언제든 재건 가능”

VOA “북한,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언제든 재건 가능”

기사승인 2018. 07.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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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뿐 아니라 평양 인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 20일, 21일, 24일 평안남도 평성의 미사일 조립시설인 ‘3월16일 자동차공장’ 일대를 찍은 민간위성 사진과 지난달 30일 찍힌 사진을 비교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미사일 조립 시설이 설치됐던 부지는 비어있었으며 조립시설 옆으로 나타나던 그림자 역시 사라져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29일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이 이 조립 시설을 통해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해 왔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 당일 이 조립시설과 맞닿아 있는 자동차 공장 내부에서 ‘화성-15형’을 실은 9륜 이동식발사차량의 이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VOA는 “지난달 30일 찍었던 사진에서는 조립시설이 관측되는 점으로 미뤄볼때 이때를 전후로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이루어 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닉 한센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겸 위성사진 분석가도 해당 조립시설이 보이지 않는다며 VOA 해석에 동의했다. 다만 그는 이 시설은 설치가 쉽고 해체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북한이 언제든 조립시설을 다시 지을 수 있는 상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북한이 올해들어서도 최소 1차례 이상 이 건물의 해체와 설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25일 찍힌 위성사진에선 조립시설이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나 곧 이어 3월 9일 찍힌 사진에서는 건물에 맞닿은 작은 구조물만 남긴 채 사라져있었다.또 4월 7일 사진에서는 조립시설이 다시 들어서 있었다.

이와 관련 한센 연구원은 조립시설 구조물을 어딘가에 보관해 놓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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