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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강인 발렌시아 1군 경기 첫 출전…프리시즌 스위스 로잔과 경기

17세 이강인 발렌시아 1군 경기 첫 출전…프리시즌 스위스 로잔과 경기

기사승인 2018. 07.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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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위스 전지훈련 로잔전 출전
이강인이 25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리스트 르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23분 교체출전하며 1군 경기에 데뷔했다. /캡쳐=발렌시아 CF 트위터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미래로 떠오른 이강인(17)이 입단 7년 만에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리스트 르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 1부리그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23분 조르디 에스코바르 대신 교체출전,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로잔 스포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이 불발됐다.

발렌시아 구단의 B팀인 메스티야 소속인 이강인은 지난 21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1군 팀이 훈련하는 스위스 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로잔과의 경기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인 만큼 공식 데뷔전을 치른 건 아니지만 최근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은 이후 첫 1군 경기에 출전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이 성인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보겠다는 차원에서 경기에 투입했다.

발렌시아 구단도 이강인이 교체 출전하자 트위터 실시간 문자 중계를 통해 그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 강인, 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아시아 선수!”라는 글을 게재해 출전을 축하했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단 10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한 이강인은 단 7년 만에 연령별 유소년 팀을 거쳐 1군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 대뷔해 프로무대에 발을 들인 후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다시 약 7개월 만에 1군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며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강인은 경기 후 “1군 데뷔는 나의 꿈이었다. 발렌시아 1군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뛰어 행복하다. 위대한 동료들과 함께 즐겼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도 밝혔다.

한편 스위스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클럽 대항전인 ‘페스티발 데 풋볼 데 알프스 2018’에 참가, 오는 29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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