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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최소 70명 사망·200명 실종”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최소 70명 사망·200명 실종”

기사승인 2018. 07.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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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S-ATTAPEU-DAM-COLLAPSE <YONHAP NO-0167> (XINHUA)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서 SK건설이 짓고 있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지난 23일 무너진 가운데 다음날인 24일 댐 인근 마을 주민들이 물에 잠긴 가옥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연합뉴스
SK건설이 짓고 있던 라오스 수력발전댐 보조댐 붕괴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70명 발생했다고 인접국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다.

25일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재난대응수색구조위원회를 인용해 “라오스 댐 붕괴로 쏟아져나온 물 때문에 인근 주민 최소 7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재민은 6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 베트남통신(VNA)도 시신 18구가 발견됐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VNA에 따르면 라오스 댐 사고로 댐 아랫마을 10곳이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5곳은 완전히 수몰됐다.

베트남 정부는 라오스에 구조·구호 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필요할 경우 곧바로 도울 수 있도록 군부대에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라오스 현지 매체 비엔티안 타임스는 이날 사고 지역 분홈 폼마세인 주지사를 인용해 시신 19구가 발견됐으며 4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24일부터 이틀간 2851명이 구조됐으며 아직 3000명 이상이 나무·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BBC는 “이번 댐 붕괴사고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라오스 정부는 24일 댐 사고 주변 일대를 ‘재난구호지역’으로 선포했다. 실종자 수색 및 이재민 지원 등을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라오스 국영 KPL통신에 따르면 라오스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세피안 세남노이댐 사고 영향으로 주변 일대에 홍수가 발생했다”며 재난구호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사고로 최소 1005개 가구가 피해를 입고 3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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