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 데뷔 강타 “이 작품으로 검증받아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 데뷔 강타 “이 작품으로 검증받아야”

기사승인 2018. 07. 26. 14: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11월 샤롯데씨어터서 개막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_강타(제공.쇼노트)
아이돌 그룹 1세대를 대표하는 에이치오티(H.O.T) 출신 강타<사진>가 오는 11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강타는 이 작품에서 주부 ‘프란체스카’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타는 “뮤지컬 분야에서는 아직 신인이라고 할 수도 없고 연습생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며 “뮤지컬 무대는 20여 년간 가수로 서 온 무대와 너무 달라 마음고생도 하고 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가수로서는 무대 경험이 많지만 아직도 그에게 뮤지컬 무대는 긴장되고 어려운 미지의 세계다.

그는 “뮤지컬 분야에서 나는 조금도 검증되지 않은 배우“라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무대 위에 계속 오를 수 있는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뮤지컬 무대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배우들 간의 정해진 수많은 약속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며 “아직은 무대 위에서 지켜져야 하는 약속들을 신경 쓰느라 로버트로 빨려 들어간 적이 많이 없었다. 언제, 어디서든 바로 로버트가 될 수 있게 하는 게 내 숙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2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동명 미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로는 2014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는데, 같은 해 토니상과 드라마데스크상에서 최우수 작곡상과 편곡상을 거머쥐며 호평 받았다.

한국에서는 작년 초연됐으며, 박은태, 옥주현 원 캐스팅(한 배역에 한 명의 배우만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재연에서는 강타, 박은태가 로버트 역을, 차지연, 김선영이 프란체스카 역을 연기한다.

강타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음악이 주는 힘이 강렬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뮤지컬 속 넘버(곡)는 신(神)계에 닿아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아름답다”고 얘기했다.

또한 오랫동안 뮤지컬 제안이 있어왔지만 수차례 고사해온 이유에 관해서는 “무대에 설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고 여겼다”며 “뮤지컬 무대를 꽉 채울 만큼 내 안에 무엇인가를 가득 채웠을 때 무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