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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일평균 9조원대로 ‘털썩’...3조원 가까이 빠져

증시 거래대금, 일평균 9조원대로 ‘털썩’...3조원 가까이 빠져

기사승인 2018. 07.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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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대내외적인 악재에 둘러싸이면서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불과 한달전인 6월까지만해도 12조원대를 기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들어 9조원대로 밀려나며 3조원 이상 빠졌다. 지난 2주간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 현재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535억원이다. 이는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인 12조4457억원 보다 27.3%(3조3922억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지난 2주동안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첫째주(2일~6일)까지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978억원으로, 9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둘째주(9일~13일)는 8조9523억원, 7월 셋째주(16일~20일)는 8조7299억원으로 9조원대마저 무너졌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달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4781억원으로 전월 4조8995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29.0%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코스피 시장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754억원으로 전월(7조5462억원)보다 26.1% 빠진 모습이다.

지난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선 후 올해들어서도 10조원대를 유지해왔다. 올 1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8106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월부터 6월 역시 12조원~14조원으로 높은 수준의 거래대금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중 무역분쟁,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고, 이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래대금이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적인 악재들이 해소되야한다고 보고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해야 거래대금도 늘어나는데 현재는 대외 악재가 계속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며 “또한 국내 내부적으로도 경기상황,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모멘텀이 약화돼 이같은 부분들이 개선되야 시장 심리도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투자자들이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지금의 지수 영역에서 등락이 반복될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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