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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허석시장 국가보조금 유용혐의 고발한 이종철 前시의원 3차 고발인 조사

순천 허석시장 국가보조금 유용혐의 고발한 이종철 前시의원 3차 고발인 조사

기사승인 2018. 07.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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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前의원, 당시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됐다가 현금출금 됐다고 진술
허석 순천시장의 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 및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고발인 신분으로 3차 소환됨에 따라 허시장의 국가보조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2009년 ‘시민의신문’ 기자를 그만두고 순천시의원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2년 2월까지 매월 145만원이 ‘순천시민의신문’ 법인 명의로 입금됐다가 현금으로 출금처리 된 사실을 최근 알게 돼 고발했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순천시민의신문’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인 2007년에는 ‘순천시민의신문’ 법인과 허석 시장 이름으로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도 진술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에도 ‘순천시민의신문’ 법인이 자신의 인건비를 4차례나 고의로 누락해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방법으로 ‘순천시민의신문’ 법인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됐다가 빠져 나간 현금은 무려 4000여만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순천시민의신문’ 법인과의 통장거래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모두 제출했다.

경찰은 이 전 의원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허 시장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시민의신문’ 법인의 회계 관련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출된 자료를 참고로 ‘시민의신문’ 법인의 직원 통장 거래 내역과 ‘시민의신문’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지역신문발전기금에 대한 지출결산내역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이 ‘순천시민의신문’ 법인과 허 시장의 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 및 유용 의혹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함에 따라 조만간 허 시장의 경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순천경찰서 유영현 수사과장은 “이와 관련된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일부 마치고 증거 수집 중에 있으며 기금의 편취 및 유용이 확인 될 시에는 허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간 ‘순천시민의 신문’ 법인 대표를 맡으면서 총 5억7400여만 원의 보조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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