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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66년 복역 전문 소매치기 3인조 출소 후 또다시 범행 검거

도합 66년 복역 전문 소매치기 3인조 출소 후 또다시 범행 검거

기사승인 2018. 07.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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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총 66년간 교도소 생활을 한 3인조 소매치기범이 출소한 뒤 모여서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김모씨(52)와 정모씨(52), 이모씨(53)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초까지 지하철에서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을 몰래 빼내는 수법으로 3번에 걸쳐 총 6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0년 전 소매치기를 하다 알게 된 친구 사이로 과거에도 소매치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10시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대방역으로 가는 전동차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있는 A씨의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쳤다. 정씨는 A씨 앞에 서서 범행 장면을 가려줬고, 이씨는 건너편에 앉아 망을 봤다.

이들은 A씨의 지갑에서 현금 23만원을 챙기고, 지갑에 들어있던 체크카드에서 173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김씨 등이 소매치기한 것을 확인한 뒤 지난 18일 의정부에서 절도 혐의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4월과 6월에도 지하철에서 취객의 지갑을 훔쳐 약 44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범행은 3건뿐이지만 더 많은 소매치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들이 자백한 것만 10여건이다. 아직 피해자들이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고 신고를 하지 않아 추가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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