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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썰전’ 후임 노회찬 의원에 “좋은 사람이라 좋아했다”

유시민, ‘썰전’ 후임 노회찬 의원에 “좋은 사람이라 좋아했다”

기사승인 2018. 07. 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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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소 찾은 유시민<YONHAP NO-5803>
유시민 작가가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유시민 작가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을 추모했다.

유 작가는 26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노 의원 추모식에서 그를 향한 추도사를 직접 읽었다.

유 작가는 “회찬이 형. 한 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진 못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보겠다”면서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다”면서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 더 자주, 멋지게 첼로를 켜고,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노 의원 부인)을 또 만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나누길”이라며 흐느꼈다.

그는 마지막으로 “회찬이 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다.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그때는 만나는 그 순간부터 형이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의 공동장례위원장을 자처한 유 작가는 2012년 노 의원과 함께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정의당 창당을 주도했다. 또한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 다양한 팟캐스트·방송에 같이 출연해왔다. 최근엔 유 작가가 하차한 JTBC 시사 토크쇼 ‘썰전’에 유 작가 후임으로 노 의원이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노 의원 추도식은 수천명이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 심상정 전 대표 등 정의당 관계자와 영화배우 박중훈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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