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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계열사 2곳 통합해 신사업 주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계열사 2곳 통합해 신사업 주력”

기사승인 2018. 07. 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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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최대수혜자는 포스코
올해말 조직 개편, 외부 전문가 영입
최정우 기자회견
27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윤주 기자
“양극재·음극재 만드는 각 계열사 통합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27일 포스코 제 9대 회장에 선임된 최정우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강 사업을 강건히 하는 한편 신성장 사업에도 주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신성장 사업인 에너지 소재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전기자동차·에너지 저장 소재 성장에 힘입어 포스코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세웠다”면서 “이에 성공하면 15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스코의 새로운가치 ‘With 포스코’를 통해 국가 사회와 함께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With 포스코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했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 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전략이다. 또한 그룹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한다. 또한 최 회장은 임직원들에 각자 새로운 시대·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대내외 철강 이슈가 산재한 만큼 최 회장의 임무가 막중하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캐나다 등 주요국들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확장법과 세이프가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통상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라지만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통상 전문 인력 활용을 강화하고 소싱처를 다변화해 철강사과 제휴·협력하면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자는 포스코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성장 사업의 원료 ‘마그네사이트’를 현재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마그네사이트 매장량 세계 2위인 북한과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북한에서 석탄 수입 사례가 있으며, 북한에는 음극재 만드는 천연 흑연도 많다”며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나아가 북한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최 회장은 “발전적인 측면에서 철강·비철강, 신성장부분 조직 보완이 있어야한다”면서 “특히 신성장 부문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존 포스코와 다른 진취적·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포스코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 한 뒤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제9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최 회장은 오후에 포항 본사로 이동해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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