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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참전용사 희생·헌신 잊지 않겠다”

이낙연 총리,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참전용사 희생·헌신 잊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8. 07. 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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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등 유엔군 참전용사 유해송환에 책임 다할 것"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남과 북은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멈춘 채로 수도 없이 충돌하며 65년을 살았다”며 “이제 남과 북은 의심과 대결의 과거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전쟁 3년간 연인원 195만8천명의 유엔군 참전용사가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고, 그 중 3만8천명이 목숨을 잃고, 1만명 가까이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혔으며 10만3000명이 다친 몸으로 귀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전협정 이후 65년 동안) 산업화도, 민주화도 기적처럼 이뤄졌다”며 “그런 기적의 터전을 참전용사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정착의 기적을 이루려 한다”며 “유엔군 전몰장병을 비롯해 먼저 떠나신 모든 국내외 참전용사들께서도 하늘에서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올해 두 차례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을 열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다”며 “그런 바탕 위에서 이제는 ‘정전’을 넘어 ‘종전’을 선언하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가는 길이 더 넓게, 더 탄탄하게 열리기를 바란다”며 “그런 노력을 정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후손 교류와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특히 전쟁 발발 70주년인 2020년에는 나라 안팎에서 6·25전쟁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도록 준비할 것도 약속했다. 이어 “북한에서 전사하신 미군 유해 일부가 곧 고국으로 돌아간다. 비무장지대(DMZ)에 묻힌 유해 발굴도 머지않아 시작될 전망”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보내드리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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