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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개기월식, 어디서 보면 좋을까?

28일 새벽 개기월식, 어디서 보면 좋을까?

기사승인 2018. 07.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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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13분부터 반영식 시작
전국 곳곳서 개기월식 관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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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 사진=온라인커뮤니티캡처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감추는 개기월식 현상이 28이 새벽 나타난다. 개기월식으로 달이 사라지면 별빛만 밤하늘에 남는다. 달이 사라진 순간 밤하늘이 어두워지는 탓에 전설이나 동화에선 개기월식을 신비로운 현상으로 그려왔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월식의 시작인 반영식(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것)은 28일 오전 2시 13분부터 볼 수 있다. 오전 3시 24분엔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부분식이 진행된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 일어난다.

다만 개기식 전 과정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오전 5시 37분에 달이 지기 때문이다. 28일 일출은 5시 32분으로 예보됐다. 대략 해가 뜨기 30분 전부터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시민박명)이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전국 곳곳의 관측 명소에선 특별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에서 서울별빛캠핑을 한다. 노을공원은 평지보다 약 100m 높은 곳에 있다. 개기월식 현상 뿐만 아니라 별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깡통과 페트병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깡통 화덕 밥 짓기 체험과 직접 만든 페트병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달빛 콘서트, 사이언스 버스킹, 사물놀이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밤하늘을 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민천문대,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천문화학관, 충북 증평군 좌구산 천문대 등지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펼친다. 증평군 좌구산 천문대는 서울과 달리 공기가 깨끗해 평소에도 은하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은 탁 트인 시야기 일품이다.

이번 월식은 화성과 토성도 함께 관측할 수 있는 기회다. 화성은 지난 2003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접근한다. 오후 2시에 화성은 충(태양과 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는 것)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충일 때 지구와 해당 행성은 근접하게 된다. 천체 망원경으로 크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토성은 태양과 반대 위치에 자리해 달과 같은 남서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쪽 하늘에는 목성도 뜬다.

한편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으로 진행된다.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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