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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 화산 ‘꿈틀’…주민 1만1000명 대피

남태평양 바누아투 화산 ‘꿈틀’…주민 1만1000명 대피

기사승인 2018. 07.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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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바누아투 암배섬의 마나로 화산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사진=AFP 연합뉴스
남태평양 바누아투 북부의 화산섬 암배에서 분화 활동 조짐이 나타나 주민 1만1000명이 대피했다. 바누아투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자리한 나라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암배섬의 마나로 화산에서 지난해 9월 시작된 일련의 분화 활동은 이번 주에 심해졌고 화산재가 12㎞(7.5마일)의 기둥을 이루면서 분출되고 있다.

바누아투 기상·지질재난부는 이 화산이 생명 안전에 직접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분화구로부터 3㎞밖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화산 분출시 강력한 유독가스가 배출되는데, 이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용암 분출 직전 터져나오는 화산재도 치명적이다.

랠프 레겐바누 바누아투 외교부 장관은 정부가 섬 주민들이 섬을 떠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내각은 (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재선포했으며 암배섬의 모든 주민에 대해 강제 소개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 섬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의 강제 소개령이 내려진 바 있다. 1차 주민 소개는 지난해 화산섬 분화가 시작된 직후에, 두 번째 주민 소개는 올해 5월에 각각 이뤄졌다.

마나로 화산은 분화구에 3개의 화산 호수를 갖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5년에 분출한 바 있다. 당시 주민 약 5000명이 3개월 동안 피신했다. 바누아투는 8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졌으며 약 26만명의 인구가 약 65개의 섬에 거주한다.

바누아투는 지질학상으로 멕시코와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에 포함된다. 호주와 뉴질랜드, 솔로몬제도 인근에 자리해있으며 8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약 26만명의 인구가 65개의 섬에 산다.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는 주섬 에파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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