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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영아 사망사건’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추가 확인

‘화곡동 영아 사망사건’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추가 확인

기사승인 2018. 07.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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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사 사진
/송의주 기자songuijoo@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사건으로 구속된 보육교사 김모씨(59·여)가 다른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사건 관련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와 동료 보육교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김씨가 원생 5명을 학대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동학대 치사에 이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숨진 A군을 포함해 5명의 원생 재우는 과정에서 10여 차례 팔 또는 다리로 누르는 등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18일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 행위로 숨지게 한 혐의로 20일 구속됐었다.

또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어린이집의 원장이자 김씨의 쌍둥이 언니인 또 다른 김모씨(59·여)가 원생 1명을 학대하고 김씨의 학대 행위를 방조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원장 김씨는 아이를 운동 시킨다는 명목으로 다리를 붙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고 수차례 다리를 벌렸다 오므리게 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의 행위가 학대에 해당하는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협의를 거쳐 학대로 결론을 내렸다”며 “아동학대와 관리 및 감독의 책임을 물어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7월 한 달간 녹화된 어린이집의 CCTV를 분석해 이러한 학대 정황들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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