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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유해송환 약속 지킨 김정은에 감사, 언론 앞에서 표하고 싶다”

트럼프 “미군 유해송환 약속 지킨 김정은에 감사, 언론 앞에서 표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8. 07. 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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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 경제성장 연설서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이 오고 있다"
"김정은, 계속 약속 지킬 것 확신"...펜스 부통령, 유해 유가족 만날 예정
정전 65년 만에 송환된 미군유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날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를 송환한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미측은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오산기지에서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평택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날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를 송환한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4.1%를 기록한 올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관련 연설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 한국전 때 전사한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비행기로 운송되고 있다.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약속을 지킨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분(미군 유해)들이 오는 것을 맞이할 것이지만 (먼저) 언론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나는 그가 찾고 찾고 찾아 그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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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4.1%를 기록한 올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관련 연설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 한국전 때 전사한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비행기로 운송되고 있다.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약속을 지킨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북한이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사자 유해가 미국에 도착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유가족들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도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치가 많은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악관은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을 재개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다음 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해송환 행사는 미군 하와이 기지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 최종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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