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전국 6000여개 은행점포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YMCA지점에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쉼터 식수대에 금융위원회 유리컵을 기증했다. 사진은 이날 최 위원장이 모두발언하는 모습. /제공 = 금융위원회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은행의 이익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오후 무더위 쉼터가 설치된 서울 종로 우리은행 YMCA지점을 방문해 “상반기 은행권 수익이 크게 늘었다는 발표와 함께 은행권 수익이 은행권 내에서만 향유되는 게 아니냐는 사회적인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은행 점포는 최근 몇년 동안 그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고 또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폭염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잠시나마의 쉼터로 제공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금융위원회도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이 과감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어린이집 건립·일자리창출 지원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도 지원이지만 폭염 쉼터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작은 것들에 대한 보살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