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6년 역사 ‘종지부’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6년 역사 ‘종지부’

기사승인 2018. 08. 02. 19: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C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서비스가 2일 종료되며 6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피파온라인3'는 EA(일렉트로닉 아츠) 산하 온라인게임 제작사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해 넥슨이 지난 2012년 12월 출시했다. 이전작들은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진행했지만 EA와 계약 관련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별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를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꿰찼다. 스포츠게임 황금기를 이끌면서 PC방 열풍을 달궜으며 '피파온라인3M'으로 플랫폼 경계도 허물었다.

지난 2014년에는 라이벌 격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출시됐지만 '피파온라인3'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하며 서비스 종료됐다.

피파온라인3가 순탄한 길만 겪었던 것은 아니다. 보정 논란이 지속적으로 야기됐고, 롤백 사건도 두 차례 겪었지만 그 때마다 운영의 묘를 보여주며 반전을 꾀했다.

허나 오래된 엔진은 시간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EA 피파 시리즈는 패키지 형태 지속적으로 출시돼 현실 축구와의 차이를 좁히는 데 반해 '피파온라인3'는 온라인게임이란 특수한 환경에 놓여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였다.

피파 11에 사용된 젠트리 엔진을 비롯해 임팩트, 뉴 임팩트까지 엔진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했지만 단순 아케이드 성격의 축구게임 영역을 탈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넥슨은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 발표와 동시에 피파온라인4를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피파온라인4'는 피파 17에 사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에 기반을 두고 피파 18 그래픽을 사용하면서 더욱 현실 축구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무장하며 탄생됐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자산 이전 대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피파온라인3' 역사관을 통해 이용자들의 추억을 보존하려는 등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2018 TOTY(Team of the year) 등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마련하고 5년 동안 결제한 금액 50%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해 종료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시킨 운영의 노련함도 돋보였다.

이처럼 게임사 입장에서의 출혈까지도 감수하는 강수를 통해 '피파온라인4' 연착륙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샐러리캡을 바탕으로 둔 대표팀 모드, 독특한 조작 재미 요소를 부각한 전략 수비 등 진일보된 콘텐츠를 대거 보여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넥슨 측은 "그동안 피파온라인3를 아껴주고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피파온라인4에서 더 나은 서비스로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피파온라인4'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감독 모드, 정식 라이브 퍼포먼스가 추가됐으며 오는 9일 신규 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다인전 모드가 예고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