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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북, 새 ICBM 제조’ 보도에 ‘노코멘트’

미 행정부 ‘북, 새 ICBM 제조’ 보도에 ‘노코멘트’

기사승인 2018. 08. 0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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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정보 사안 노코멘트...트럼프, 김정은 합의 존중 확신"
트럼프, 북미 비핵화 협상 '중국 개입론' 제기
"김정은과는 매우 좋은 관계" 신뢰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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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25일 북한이 최근 평안남도 평성 ‘3월 16일’ 자동차공장에 있는 ICBM 조립시설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제시한 위성사진. VOA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사진(왼쪽)에서 목격된 시설물 그림자가 지난 20일 사진(오른쪽)에서는 사라져 해당 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주장했다./사진=Planet Labs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관련 보도에 대체로 ‘노코멘트’ 입장을 견지해왔다.

카니타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WP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정보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의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WP는 지난달 30일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액체연료 ICBM 1~2기를 제조 중이라는 징후가 보인다고 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지난달 31일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이 있는가. 어떤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나눴을 수 있는 대화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해당 보도에 관해 확인하는 일도 부인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해 송환에 고무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정상회담으로부터 궁극적으로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가는 많은 다른 진전사항들이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정보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정치유세 연설에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 너무 대처를 잘하고 있어서 어쩌면 중국이 끼어들어 우리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중국 개입론’을 제기하면서도 김 위원장과는 ‘매우 좋은 관계’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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