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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준석 출마선언 “기득권 깨겠다…공직후보자 적성평가 할 것”

30대 이준석 출마선언 “기득권 깨겠다…공직후보자 적성평가 할 것”

기사승인 2018. 08. 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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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9일 “당 대표가 되기 위한 도전의 시작에 섰다”며 9.2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 개혁 공약으로 공직선거후보자 적성평가제와 비례대표 토너먼트 선출, 중앙당 산하의 여성·청년·장애인위원회 해체를 내걸었다.

30대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을 깨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채우는 과정에 여러분도 함께해 달라”며 젊은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공직선거후보자는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이어 “중앙부처를 감사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은 아무리 보좌진의 조력이 있다 해도 그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현역의원에게도 예외는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한 경쟁을 한다”며 “그런 공무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갈등 해소 방안과 관련 “당의 모든 비례대표 후보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원 토론 토너먼트로 선출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지금까지 정당을 막론하고 밀실에서 진행되었던 비례대표 공천은 항상 분란의 씨앗이 됐다”며 “비례대표 후보가 되기 위한 황당한 계파 간 줄서기는 국민들에게 항상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당 산하의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를 모두 해체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력동원조직으로, 당직 나눠주는 조직으로 존재하는 그 조직들이 오히려 여성, 청년,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어렵게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득권과 관행을 깨는 것이 두려운가”라며 “이 정도 극약처방이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1년 8개월 뒤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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