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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후보자 “개 안 먹는다…불법 건축물은 전혀 몰랐다”

이개호 후보자 “개 안 먹는다…불법 건축물은 전혀 몰랐다”

기사승인 2018. 08. 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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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이같이 밝혀
답변하는 이개호 농림부 장관 후보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개 식용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저는 개인적으로 개를 식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안 심사 과정에 가볍게 했던 발언이 정제되지 않고 알려져 여러 심려를 끼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장관이 된다면 일각에서 염려하는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이 있고 앞으로 축산 문화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식용과 반려용 개는 다르다” “우리 농해수위는 (개를)반려보다는 팔어먹는데 잡아먹는데 중점을 두는 곳” 등의 발언을 해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자신의 부인이 불법 건축물을 통해 임대료를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땅 외에 건물이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이번에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았다. 다만 건물은 불법이라 상속이 안 되고 장인어른 소유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형제들과 상의해 빠른 시일 내에 불법 건축물이면 철거하거나 땅 지분도 포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했는데 제가 알고 나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그대로 둬서 아이한테도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반성한다”면서 의혹을 에둘러 부인했다.

또한 그는 “제가 어떤 공직을 맡든, 자연인으로 살든 더 자숙하고 더 조심하는 계기로 삼겠다.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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