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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없으니만 못한 증권사 ‘추천종목’

[취재뒷담화]없으니만 못한 증권사 ‘추천종목’

장일환 기자 | 기사승인 2018.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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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발간하는 보고서 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것은 ‘추천종목’입니다. 특히 혼자서 여러가지 종목을 분석하기 어려운 개미 투자자들에게 증권사들이 특정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점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죠.

때문에 상당수 증권사들은 daily라는 이름으로 종합 리포트를 매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 안에는 증권사마다 항목을 나눠 20여개 정도의 추천종목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로니하게도 추천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작 투자자들에게 도움은 커녕 혼란만 주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입장에서 추천종목을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몇달째 추천종목 리스트가 그대로기 때문이죠.

한달간 30여개의 추천종목 중 2개의 종목만 변경된 A증권사의 경우 종목중 하나는 올해 1월기준으로 리스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슈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증시에서 6개월이나 지난 이슈를 근거로 투자자에게 추천하고 있는 셈이죠.

실제로 추천종목에 올라온 주식들을 분석해본 결과 절반 이상, 많게는 80%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추천종목이 오히려 피해를 줄 수 도 있는 상황에 몰린 것입니다.

물론 증권사 입장에서 추천종목을 제공해주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단지 자신들의 회사를 이용해주는 고객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일 뿐입니다. 최근 리서치 센터 축소 기조에 인력이 줄고, 코스닥 기업 리포트 발간을 위해 업무량이 가중된 리서치 센터 입장에서도 매일같이 이를 업데이트하고 관리하기는 쉽지 않죠.

참고용이라고 해도 권위 있는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종목은 투자자, 특히 초보 투자자에게 절대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고 오래된 정보는 투자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증권사들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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