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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부진에 3주 일찍 출동하는 갤노트9…화웨이 맹추격 떨칠 수 있을까

갤S9 부진에 3주 일찍 출동하는 갤노트9…화웨이 맹추격 떨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8. 08. 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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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9 오션 블루 (1)
삼성 갤럭시노트9 /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전작보다 3주가량 조기 출시하며 갤럭시S9의 판매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조기 출시를 통해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을 견제하고, 빠르게 쫓아오는 화웨이와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9을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자정이다.

갤럭시노트9은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내년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갤럭시X(가칭)’ 출시 전까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을 견인해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조7700억원)과 전년 동기(4조60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9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71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20.9%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점유율은 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화웨이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1%나 판매량이 증가하며 애플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IT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스펙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9이 전작과 확실히 차별화된 혁신 기능을 갖추거나 매력 있는 가격대를 선보이지 않는 이상, 갤럭시노트8(1100만대)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9의 국내 예약판매는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13일부터 실시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이통3사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10일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 약 3000개의 체험존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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