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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객관성’ 높인다...KB국민은행, 필기전형 응시자 수 대폭 늘려

채용 ‘객관성’ 높인다...KB국민은행, 필기전형 응시자 수 대폭 늘려

김보연 기자 | 기사승인 2018.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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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파격적인 ‘열린 채용’에 나선다. 필기 전형 응시자 수를 대폭 확대해 채용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타 시중은행들이 수 만명의 응시자 중 20~25%를 서류전형에서 거르는 것과 달리, 상당 수가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얻게되는 셈이다. 또 주관적 견해가 반영될 수 있는 논술시험을 전면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소개서·논술의 경우 평가자 개인의 견해가 개입될 수 있어 잡음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올 초 채용비리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채용 절차를 투명하게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채용 기회가 좀 더 많은 취업자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견도 반영됐다. 채용 공고는 8월 말에서 9월 초께 발표될 예정이다.

9일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회사 이름을 잘못 기재하거나 서류 공란이 많은 불성실 지원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필기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필기 응시 인원을 기존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총 6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400명은 일반직 직원, 200명은 IT·데이터·자본시장 등 전문 분야 인력을 뽑는다. 그간 KB국민은행은 서류 심사에서는 채용 인원의 약 10배수를 골라냈다. 작년의 경우 하반기 500명(경력사원 포함) 모집에 2만명 가량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서류 전형 합격자가 5000명 내외였다.

올 하반기부터는 서류 전형 평가 방식을 전면 바꾼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객관화할 수 있는 평가 요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자기소개서를 평가해 점수를 매겨 합격자를 뽑았다면, 이번 채용부터는 합격/불합격으로만 걸러진다. 학력·토익 등을 서류에서 제외, ‘탈(脫)스펙’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

또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논술을 폐지하고 필기시험은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경제·금융·상식·국사(객관식) 필기 시험과 서술형 주관식 논술시험이 있었다. 그러나 채용 절차의 공정성·객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주관적 평가를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며 논술 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이후 진행되는 1차 실무자 면접, 2차 임원 면접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2차 임원 면접의 경우 과거 임원 3명이 참석해 진행했으나, 이제 교수 등 외부 전문가 1명을 기용한다.

아울러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절차 전체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겨서 진행한다. 시험감독, 필기 출제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책임성 강화차원에서 신입직원 채용 최종 전결권자를 인사 담당 부행장에서 행장으로 격상키로 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매년 채용 인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허인 행장은 향후 채용 계획에 대해 “최근 수년간 채용인원을 매년 늘려왔다”며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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