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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세대교체 나이 기준 바람직 안해…정책 토론이 진정한 소통”

이해찬 “세대교체 나이 기준 바람직 안해…정책 토론이 진정한 소통”

기사승인 2018. 08. 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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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9일 “세대교체라는 것을 나이 기준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책이나 철학, 패러다임으로 봐야 한다”면서 올드보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선출에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의원들과 밥 잘 먹고 악수하고 하는 것은 재래식 소통”이라며 “정책 내용으로 토론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한테는 겁나서 전화도 못 한다’며 소통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송 의원이 초선인가, 재선이었을 때 국가를 알려면 기획재정위원회에 가서 예산과 세금을 알아야 한다며 원내대표에게 얘기해서 송 의원을 기재위에 보냈다”며 “지금도 ‘그때 어드바이스해 준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송 의원도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총선 준비가 중요한데 평상시 당 소통구조를 잘 만들고 객관적으로 운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륜을 강점으로 거듭 강조했다. 또 “오랫동안 정치를 했고, 당을 잘 알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당의 위험이 언제 나오는지를 잘 안다”고 했다.

그는 “당 리더십이 분명해야 야당과의 협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학자적 양심을 갖되 상인의 슬기를 가지라’는 말이 있듯이 유연하게 협치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민생경제연석회의를 빨리 구성해 경제 어려움을 풀기 위해 당과 정부, 시민단체가 대타협안을 만들 수 있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안을 둘러싼 논란에는 “특활비를 현금으로 줘서 문제가 있는데 국회 특활비도 특수 카드를 만들어서 하면 된다”며 “금액을 과하게 발행할 수도 있어 영수증 첨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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