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2만2646가구 분양 예정…지역별 미분양 양극화 심화

9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제공 = 부동산114

9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 물량 2만 2646가구 중 수도권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 2만2646가구 중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3806가구, 8840가구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분양 연기를 거듭하던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을 올해 강남권에서 첫 공급한다. 동작구에서는 사당3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대우건설이 ‘사당3구역푸르지오’을 분양에 돌입한다.

9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는 8033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경안시장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광주 경안동 ‘광주금호리첸시아’, 송내제1-2구역을 재개발하는 경기 부천시 송내동 ‘래미안어반비스타’, 원곡연립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안산원곡e편한세상’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방은 △부산 2255가구) △경북 2069가구 △전남 1510가구 △경남 1231가구 △광주 1092가구 등에서 분양을 개시한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전포1-1e편한세상(1,401가구)’, 경북 구미시 고아읍 ‘문성레이크자이(975가구)’, 전남 목포시 상동 ‘상동중흥S-클래스(64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극명해지고 있다. 6월 집계된 미분양 물량 6만2050가구 중 84.67%인 5만2542가구가 지방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대구, 대전 등 일부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외 지방은 복합적인 이유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채’를 보유해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유가치가 낮은 지방 아파트의 선호도 하락이 지방 미분양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