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드루킹 특검 소환, 동의하면 대질신문 | 0 |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가 허익범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중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브리핑룸에서 박상융 특검보가 수사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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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 조작 등 의혹과 관련해 ‘핵심’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질신문까지 진행하면서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가운데 특검팀의 칼끝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말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또 ‘오사카 총영사’ 청탁 대상자인 도모 변호사와 접촉한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10일 특검팀 관계자는 “소환은 하되 소환시기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직후인 2016년 6월께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그는 같은 달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해준 뒤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자체 조사결과 송 비서관은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만나 100만원을 더 받았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오사카 총영사 청탁 대상자인 도 변호사에게 “면접을 보자”고 전화를 한 뒤 같은 달 28일 도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1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도 변호사는 “오사카 총영사 추천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일본과 관련한 일반적 얘기를 나눴던 것이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