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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속 일본인 남성, 시가현 출신 39세 영상제작자”

“북한 구속 일본인 남성, 시가현 출신 39세 영상제작자”

기사승인 2018. 08. 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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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당국에 구속됐다고 알려진 일본인 남성은 39세 영상 제작자(크리에이터)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2일 마이니치 신문, 닛테레뉴스24 등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시가(滋賀)현 출신으로 북한 서부 항만도시 남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현지에서 복수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니다가 북한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 신문은 남포가 군사 조선소가 있는 군항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이 남성이 스파이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은 이 일본인 남성이 남포에서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일본인 남성은 당초 오는 13일 귀국 예정인 여행사 투어로 북한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으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황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남성은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를 통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북한으로 도항한적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구속 이유 등에 대해 정보 수집을 진행하면서, 중국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이 남성의 조기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이 일본인 남성을 ‘대일협상 카드’로 내세우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혀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략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자국민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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