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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훈춘, 북 해산물 먹방투어 하루 500명 참가 인기

북중 국경 훈춘, 북 해산물 먹방투어 하루 500명 참가 인기

기사승인 2018. 08. 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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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사히 "중, 관광으로 북 외화벌이 보완, 경제재건 지원"
북 당일관광 7월10일 시작..."가격 싸고, 요리 신선 맛나"
"북중, 안보리 제재대상 아닌 관광교류 강화"
두만강
북·중이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북한산 해산물을 맛보는 당일 관광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달 10일 시작된 여행에 일일 최대 500명이 참가하고,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사진은 두만강에서 바라본 북한 마을./사진=투먼=하만주 특파원
북·중이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북한산 해산물을 맛보는 당일 관광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달 10일 시작된 여행에 일일 최대 500명이 참가하고,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제재로 좁혀진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을 보완해 김정은 북한 정권의 경제 재건을 지원하려는 중국 측의 입장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훈춘 출입국 관리소에서 북한 나선으로 당일 관광에 나섰다가 돌아온 많은 중국 관광객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훈춘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북한산 해산물을 맛보는 당일 관광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달 10일 시작된 여행에 일일 최대 500명이 참가하고,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전했다. 사진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훈춘 고속도로 입구./사진=옌지(延吉)= 하만주 특파원
인근 여행사는 북한에서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사진과 털게 80위안(1만3000원)·대게 50위안(8200원) 등 중국보다 파격적으로 싼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중국 여행업 관계자에 따르면 당일 관광은 버스 등으로 국경을 건너 북한의 관광시설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담배·의류 등을 쇼핑하고 돌아오는 수시간 일정이다.

노래·춤 관람이 포함된 기본요금은 100위안(1만6500원)이며 요리와 토산품 요금은 별도다. 관광시설을 떠나 주변을 관광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가족 5명과 여행에 참가한 지린성 출신 한 남성은 “큰 게와 새우를 많이 먹었는데 음료수 포함해 300위안(4만9400원)이었다”며 “신선하고 맛있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안보리 결의를 지키면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경제정책을 지원하는 태도를 선명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 3월 26~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관광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6월 말 북한 국영 고려항공의 평양~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노선 신규 취항을 허가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중국이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지원하면 국제 여론의 비판이 작을 것이라고 보고 북한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먼
북·중이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북·중 국경도시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 입구./사진=투먼=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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