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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고위급회담…조명균 “3차 정상회담 북측 입장 들어볼 것”

오늘 남북고위급회담…조명균 “3차 정상회담 북측 입장 들어볼 것”

기사승인 2018. 08.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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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판문점서 개최
3차 정상회담 일정·장소 합의할 듯
남북고위급 회담 출발하는 대표단
남북고위급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 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가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측이 생각하는 바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조 장관은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오늘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 날짜에 대해 “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며 “현 단계에서는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 조금 이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북측에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그런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을 것 같고, 우리는 우리대로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유인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해서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 구도를 바탕으로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이 상호 촉진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연다. 3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북측이 대표단에 경제 일꾼을 포진시킨 점을 감안하면 북한 철도·도로 현대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수 있다.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일정,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일정, 가을에 서울에서 열기로 한 통일농구대회 일정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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