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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목장·어업사업소 시찰…“뒤떨어진 실태 그대로 평가”

김정은, 목장·어업사업소 시찰…“뒤떨어진 실태 그대로 평가”

기사승인 2018. 08. 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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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에 있는 목장과 어업사업소를 현지지도하며 지방 경제시찰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운곡지구종합목장과 연풍호방류어업사무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운곡지구종합목장을 둘러보고 “육종사업과 사양관리방법을 과학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높여 축산에서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현재 기르고 있는 집짐승들의 종자 퇴화를 막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축산을 과학화·공업화·현대화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항구적인 목표로 틀어쥐고 힘있게 밀고나가야 한다”며 “증체율이 낮고 고기맛과 우유의 질이 높지 못한 소품종들을 우수한 품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료용 사탕수수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최적한 조건이 아닌 일반적인 조건에서 재배시험을해 평가하고 전국에 퍼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뒤떨어진 실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의 웅대한 축산발전정책을 관철해 나가자면 뒤떨어진 우리나라의 축산 과학기술 실태를 사실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선진적인 축산 과학기술 지식 보급사업을 강화하고 과학자·기술자 육성사업을 중시하며 육종 연구와 사양 관리 방법을 부단히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도 시찰했다. 이곳에서는 “번식력이 강하고 빨리 자라는 물고기들을 함께 기르면서 먹이사슬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며 배합사료로 쏘가리를 대량 순치하는 기술개발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목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원에 포함된 황병서의 직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호칭했다. 지난해 실각했다가 올해 김 위원장의 지방 시찰을 공식 수행하며 위상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직함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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