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9월안에 평양서’ 정상회담…고위급회담 종료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1시 35분경 고위급회담 종결회의를 마치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회담에서는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회담 이전에 이미 물밑접촉 등을 통해 8월 말에서 9월 초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정부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9월 말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남 수뇌분들의 평양상봉’을 언급하며 정상회담 개최지를 미리 암시하기도 했다.

남북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했다”며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