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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남 미해결 문제 해결 안되면 일정에 오른 문제 난항 겪을 것”

리선권 “북남 미해결 문제 해결 안되면 일정에 오른 문제 난항 겪을 것”

기사승인 2018. 08.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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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4차 남북 고위급회담 나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남북 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 일정에 있는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종결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8월 20일로 일정이 올라온 흩어진 가족 상봉, 철도·도로·산림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협력 교류문제들이 현재 산재돼 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전체회의에서 얘기했고, 단장 개별 접촉에서 얘기했지만 북남 사이 미해결로 되고 있는 문제,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책임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북남 관계를 일정대로 발전시키고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를 실행해 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남 회담과 개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탄생될 수 있고, 일정에 오른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조명균 선생도 돌아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일정이 진척되게 제 할 바를 다하자는 걸 특별히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 사이에 예정된 일정들이 경우에 따라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

리 위원장은 ‘북남 사이 미해결 문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종결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지”라고만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종결회의 모두발언에서 “리 위원장이 제기한 것, 우리측이 제기한 것 함께 풀어나가면 상대방이 우려하는 것들을 다 떨치면서 좋은 전망을 남과 북 주민들에 성과로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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