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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시장 1000조, 중국 선진국 경제 모델로 진군

정보통신 시장 1000조, 중국 선진국 경제 모델로 진군

기사승인 2018. 08.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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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에 달성할 듯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내수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6조 위안(元·1020조 원)을 기록, 경제 전반을 선진국 경제 모델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주류 산업으로 떠오를 ICT 산업을 기반으로 향후 명실상부한 4차 산업 국가를 향해 급속도로 진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만간 중국 경제가 질적인 면에서도 G2가 되리라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중국은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고질적 아킬레스건인 짝퉁 등의 범람과 1, 2차 산업의 과도한 비중으로 인해 경제 모델 선진국으로는 분류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덩치만 컸지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진정한 경제대국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인식은 획기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 최근 보도한 통계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ICT 산업 내수시장 규모는 4조5000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5%를 가볍게 넘었다. 향후 3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도 추산되고 있다. 최소한 연 평균 11% 전후로 성장, 2020년에는 6조 위안을 기록하면서 10%에 근접할 것이 확실시된다.

모바일 결제
중국의 ICT 산업의 발전은 내수시장의 폭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륙에서는 오지에 속하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지하철 역에서 한 고객이 모바일 결제를 하는 모습은 무엇보다 이런 사실을 잘 말해준다./제공=징지르바오.
질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질적 성장을 실현한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핀테크 산업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모습은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ICT 산업이 주류 산업으로 성장, 중국을 선진국 경제 모델로 이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술 평론가인 추이하이위안(崔海元) 씨는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ICT 기술은 국제사회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모든 분야에서 베끼기가 성행했을 뿐 아니라 짝퉁도 범람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내수시장 규모만 웬만한 선진국의 GDP를 초과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5G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도 손꼽힌다. 앞으로는 더욱 이런 경향이 빨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중국의 ICT 산업이 상전벽해했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도 중국의 ICT 산업 내수시장은 10% 전후의 속도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2030년 경에는 ICT 산업 내수시장의 비중이 GDP 대비 15∼20% 전후까지 차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는 비관적 평가까지 받고 있는 중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이 어느 쪽인지는 이제 분명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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