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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상반기도 호실적...대형사 중 ROE ‘톱’

한국투자증권, 상반기도 호실적...대형사 중 ROE ‘톱’

기사승인 2018. 08. 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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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증권업계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당기순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증권사들 가운데선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706억원보다 6.2% 증가한 287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창사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7.7%, 5.4% 증가한 4조1764억원, 3782억원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별로 봤을때 두번째로 큰 규모다. 미래에셋대우가 357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이어 NH투자증권(2449억원), 삼성증권(2326억원), 신한투자증권(1827억원), KB증권(1528억원), 메리츠종금증권(1090억원)순이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ROE가 13.2%를 기록해 10%대를 이어갔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ROE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조 이상 국내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를 넘기며 자본수익성 1위에 올랐다. 앞서 최대 규모 순이익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12.7%로 높은 ROE를 보였던 메리츠종금증권보다도 높았다. ROE가 3번째로 높은 곳은 신한금융투자(11.3%)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같은 실적은 위탁매매(BK)·자산관리(AM)·투자은행(IB)·자산운용(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이다. 별도 세전손익 기준으로 위탁매매 부문은 14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0%, 자산관리 부문은 659억원으로 21.1% 성장했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부문은 1545억원(32.7%), 이자수익은 1125억원(40.6%), 자산 운용 부문은 1548억원(15.0%)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권업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취득한 것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발행어음 잔고는 2조7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강화 정책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주요 증권사들 전체 수익내 30% 수준, 한국투자증권은 20% 수준)이 전체 비중에서 업계 수준보다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IB-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7월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을 ‘KIS 인도네시아(Indonesia)’로 새롭게 출범시켜 2022년까지 주식 시장점유율의 5배 성장 및 인니 증권사 5위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동남아 금융시장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IB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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